좌고우면의 뜻과 유래

가끔 매스컴을 보면 좌고우면이라는 사자성어를 쓰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좌고우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먼저 좌고우면(左顧右眄)의 한자 뜻을 살펴보면,

左(왼 좌), 顧(돌아볼 고), 右(오른 우), 眄(곁눈질 면)

무엇을 결정하지 못하고 이리저리 생각해 보며 망설임,

어떤 일을 결정짓지 못하고 요리조리 눈치만 살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좌고우면의 그 유래는 살펴보면 그 뜻이 지금과는 전혀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옛날에는 좌우를 살피며 자신만만한 모습을 나타내는 말로 쓰였다고 합니다.

위나라 조조의 셋째아들인 조식이 

장관이 된 오계중(吳季重)에게 편지에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피리나 갈대피리의 소리가 뒤에서 일어나자,

그대가 매가 하늘 높이 나는 것처럼 위엄을 보이고, 

봉황새와 같이 한탄하고 호랑이와 같이 내려다보는 모습은,

소하(簫河)나 조삼(曺參- 前漢의유방의 중신들) 등도 발아래 미치지 못하고,

위청(衛靑)과 곽거병(去炳-前漢 武帝에 봉사하여 흉노전쟁에서공적을 세운 무장들) 등도 뒤떨어질 정도입니다.

그대가 좌우를 바라보는 모습은 옆에 사람이 없는 것같이 느껴집니다(左顧右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