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r Story World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비온 다음 날, 팍상한 폭포(Pasanjan Falls)에서 즐기는 보트 라이딩은 어떨까요? 본문

해외여행이야기

[필리핀 마닐라 근교 여행] 비온 다음 날, 팍상한 폭포(Pasanjan Falls)에서 즐기는 보트 라이딩은 어떨까요?

사진찍는 프로그래머 2016. 9. 18. 15:10

오늘 소개해드릴 필리핀 여행지는 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중 하나인 팍상한 폭포(Pagsanjian Falls)입니다.

 ◎ 팍상한 폭포는 어떤 곳인가요? 

팍상한 폭포는 세계 7대 절경중 하나에 속하는 곳으로 영화 '지옥의 묵시록', '플래툰', 우리나라 드라마 '여명의 눈동자'의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여기는 현란의 발 기술을 가지고 있는 보트 맨들이 끄는 보트를 타고 강을 따라 올라가면서 폭포의 절경을 관람하는 폭포 보트 투어로 유명한 곳입니다. 그리고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중에 팍상한 폭포를 시원하게 맞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네요.

이동거리는 마닐라에서 자동차로 대략 2시간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 팍상한 폭포 관광을 위해 필요한 준비물은 무엇인가요? 

 썬크림, 젖어도 되는 옷(상하-아래는 가능하면 긴바지-햇볕이 나면 장난 아님), 수건, 모자, 모기오프크림


 ◎ 팍상한 폭포 보트는 어디서 타고 비용은 얼마인가요?  

보트는 한국 사람이 운영하는 파라다이스 리조트(강 위쪽)트로피칼 리조트(강 아래쪽) 두 군데의 리조트에서 탈 수 있습니다. 강 위쪽과 강 아래쪽인데 사실 이것은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넓은 강줄기에서는 모터 보트가 끌어주기 때문에 보트를 조금 더 타고 있다는 것외에는 큰 차이는 없습니다.

타시는 분 1인당 1500페소(선불)를 리조트에 지불하시면 됩니다. 은 보트맨 1인당 100페소정도 주시면 되는데(보트라이딩 마친 후에 지불함) 서비스가 마음에 드실 때는 상단에서 콜라 하나 정도 더 사주셔도 괜찮습니다.

어제 비가 많이 내려 오늘까지 조금 흐리긴 하지만 색다른 팍상한 폭포를 즐기는 것도 좋겠다 싶어 원래 계획했던 대로 출발하였습니다. 

지난번에 파라다이스 리조트에서 라이딩을 해 보았기 때문에 오늘은 트로피칼 리조트에서 보트라이딩을 즐기기로 했습니다.

트로피칼 리조트는 차량으로 접근이 안되기 때문에 트라이시클을 타고 조금 이동하여야 리조트로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도착해서 보니 밥을 먹을 수 있는 큰 식당과 매점, 샤워장, 탈의실까지 갖추고 있습니다.

오늘은 비때문에 강물이 많이 불어 있어 강 상단에 있는 폭포까지 올라가지 못하고 비로 인해 중간에 생긴 폭포까지 보트맨이 끄는 보트를 타고 이동하였습니다.

비가 많이 온 뒤라 물살이 정말 장난 아닙니다. 여기를 올라갈 수 있으려나?

오늘은 평소에 날씨가 맑은 날과 달리 강물이 많이 불어나 있고, 물줄기가 더 거칠어 굉장히 스릴이 있었습니다.

거센 물살에 배가 마치 뒤집힐 것 같기도 하고,  물살이 너무 세서 배가 물을 차고 올라가지 못하는데 지금에서야 말하지만 사실 조금 무서웠습니다.

좁은 강줄기를 따라 올라가니 큰 비에 곳곳에 폭포가 생겨 훌륭한 경치와 시원한 물줄기를 선사합니다.

배를 끄는 꾸야들이 원래 바위를 발로 짚어면서 힘차게 배를 끌고 올라가야하는데 물이 너무 많이 차 있어서  발로 짚을 바위가 다 사라졌네요. 그래서 순수하게 노로 젓고 올라가는데... 아~~~~~~ 힘들어~~~~~~~

비로 인해 강 중간에 새로 생긴 폭포도 상단 폭포 못지않게 큰 물살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중에 팍상한 폭포를 시원하게 맞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네요.

내려오는 길에 독사 한마리가 나무가지위에 또아리를 틀고 있습니다.

아~~~~~~~~~~ 우리 배위에 떨어지면 어떡하지하는 마음에 가슴이 조마조마했습니다..

어른들은 저거 모형이라고 지나가는 사람들 괜히 겁주려고 만들거라고 하시네요.

그럴수도 있겠네요라고 대답했어요. 괜히 무서워할까봐서...

사실 지난 번에는 보지 못했기 때문에 진짜 뱀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옆을 보니 일을 마친 노꾼들이 발사에 앉아서 쉬고 있네요.

어울리지 않게 멋지게 생긴 이 건물은 팍상한 보트맨들을 관리하는 사무실이라고 합니다.

내려가는데 한 아이가 장난아닌 수영솜씨를 뽐내며 강을 건너고 있습니다.

강 중간에서 저렇게 서기까지...........

리조트에 도착하여 보트맨들에게 팁을 지불하고 옷을 갈아입고 트로피칼 리조트를 나왔습니다.

오늘 보트라이딩은 조금은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제 생각에는 비온 다음날보다는 맑은 날에 오시는 것이 보트맨들이 바위를 차고 올라가는 역동적인 보트라이딩을 제대로 즐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