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유치원 식중독 '햄버거 병' 증상 및 예방법

최근 경기도 안산의 한 유치원에서 구토와 설사, 복통 등 식중독 의심증세를 보여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일부원생들이 식중독 증상으로 받는 과정에서 용혈성 요독 증후군, 일명 '햄버거 병'으로 진단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해당 유치원생들의 증상은 코로나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보이며, 식중독 원인에 대해서는 현재 조사중이라고 합니다.

다시 한번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햄버거 병 때문에 어린 자녀를 두신 부모님들의 근심이 클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오늘 '햄버거 병'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 합니다.

 

<햄버거 병의 정확한 명칭과 정의>

햄버거병의 정식명칙은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며, 세균 감염으로 인한 신장 기능 저하로 혈중에 독소가 쌓이는 질환입니다.


<발병 원인>

주로 대장균 O157:H7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도 shigella, 살모넬라등으로 인하여 유발될 수도 있다고 합니다.

O157-H7은 햄버거만 감염원인 것은 아니고 자연적으로는 소나 염소, 심지어 양의 내장에서 서식하고, 

2차적으로 오염된 채소나 살균되지 않은 우유, 오염된 물 등 다양한 매개체를 통해서도 감염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O157-H7에 오염된 음식을 먹어서 발병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햄버거병 증상>

주로 5살 미만의 어린 아이나 75세 이후 노약자들에게 잘 나타난다고 합니다. 

대부분의 경우 설사가 동반되고 혈변을 보게 되며 이러한 잠복기가 약 4~5일 정도 지속된 이후에 혈전성 혈소판 감소 자반증과 빈뇨증, 급성 신부전 등이 오게 됩니다.

그 외에 감염으로 인해 열이 나는 경우도 있고 혈압이 높아지는 경우들도 있습니다.

그외에 비특이적(atypical) 용혈성 요독 증후군(aHUS,D- HUS)이라는 것도 있는데 설사 증상이 없고(하지만 의외로 설사가 같이 있는 경우도 많다.) 

약물이나 다른 질환에 의하여 주로 발병하며 예후가 훨씬 안 좋은 게 특징입니다.


<햄버거병 이름의 유래>

한국에는 2017년 맥도날드 불고기 버거 사건에 의해 일명 햄버거병이라는 이름으로 유명해졌으나, 

그 이전에 1982년 미국에서 분쇄육인 햄버거 패티를 덜 익혀 먹어 집단으로 발병한 사례가 있고, 이때 이후로 햄버거병이라는 명칭이 붙었다고 합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발병하고 있는 나라는 아르헨티나라고 하는데, 그 이유가 세계에서 덜 익힌 쇠고기를 가장 많이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치료 방법>

확실한 치료법은 현재 없는 상태이며, 개개인별로 내원 치료나 입원치료를 통해 투석이나 혈장 교환술 등의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증상만을 완하시키는 대증 요법으로 치료하게 됩니다.

 

 

<진행과정>

설사가 동반되는 경우 약 5%정도의 환자 사망률과 20%정도의 환자가 만성신부전증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설사가 동반되지 않은 경우는 약 25%의 환자 사망률과 50%이상의 환자가 만성신부전증으로 진행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예방법>

 

요즈음 같이 기온이 높은 시기에 날 것이나, 덜 익힌 음식(고기류), 살균되지 않은 우유 등을 조심하도록 합니다.

 

고기는 70도 이상에서 2분 이상 가열해서 먹고, 생고기가 있던 접시에 음식을 함께 담지 않습니다.

특히 어린 자녀를 둔 부모님들께서는 자녀들에게 제공하는 음식은 반드시 잘 익힌 음식이어야 합니다.

혹시라도 조리과정에서 기간 경과된 음식 재료나 부패한 음식 재료가 없는지 잘 확인해야 겠습니다.